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10화에서의 짧은 등장에도 실감나는 술주정 연기로 강한 임팩트를 안겼던 인물은 주로 연극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배우 김한종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방송됐던 '응답하라 1994' 10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편에서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삼천포(김성균 분)의 고향집을 방문한 신촌하숙집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삼천포 동네 주정뱅이로 등장한 김한종은 윤진(도희 분)과 삼천포의 어머니(이정은 분)가 함께 있던 삼천포의 집에 불쑥 들어서는가 하면, 뒤늦게 삼천포를 찾아온 칠봉이(유연석 분)에게 "단디해라. 생긴게 마음에 안든다"며 실감나는 술주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한밤중에 "죽겠다"며 바다에 뛰어들어 칠봉에게 구조됐다. 이 때문에 칠봉은 감기에 걸려 약을 먹고 나정(고아라 분)의 곁에서 몸을 추스른 뒤, 한밤중에 나정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로 향했다.
'응답하라 1994' 측은 "현실감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를 찾는 걸 최우선으로 했다"며 경상남도 진해 출신의 연극배우 김한종의 섭외배경을 전했다. 앞서 삼천포의 어머니로 출연했던 이정은 역시 부산출신으로 극중 실감나는 경상도 사투리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정은은 배우 고창석의 아내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응답하라 1994' 10화는 평균시청률 8.8%(닐슨코리아 집계), 순간최고시청률 1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같은 인기 상승세에 힘입어 유명인 카메오는 물론, 짧은 분량으로 출연한 단역 배우들도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한편, 배우 김한종은 영화 '방울토마토', '통증',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연극 '코미디 넘버원', '급매 행복아파트 1004호'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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