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서우림 사망, 전소민 러브라인 영향 미치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18 19: 56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 서우림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하차한 가운데, 그의 죽음이 전소민의 러브라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방송된 '오로라공주'에서는 미국에 있는 아들을 보고 돌아온 사임당(서우림 분)이 딸 오로라(전소민 분)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눈을 감는 모습을 그렸다. 임당은 "피곤하다"며 차 안에서 눈을 감은 채 먼 과거부터 현재를 쭉 회상했다. 오대산(변희봉 분)과 행복했던 결혼생활부터 로라가 남편 황마마(오창석 분)를 데려왔던 순간을 떠올렸다. 부잣집 사모님으로 살다 좁은 집으로 이사를 갔던, 힘들었던 순간도 돌아봤다.
임당의 죽음은 제작진이 방송에 앞서 예고했던 부분. 제작진은 "사임당의 사망은 로라의 앞날에 많은 변수를 가져오는 사건으로 스토리 전개상 사전에 계획되었던 것이고, 사임당 역할을 맡은 연기자 서우림씨도 이 점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했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방송에서는 로라, 설설희(서하준 분), 황마마(오창석 분)의 관계에 이상 기류가 감지돼 눈길을 끌었다. 시누이들의 등쌀에 못이겨 마마와 이혼을 결심한 로라는 설희와 비밀스럽게 만남을 가졌다. 특별한 대화없이 얼굴을 보는 것으로 그친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임당이 눈을 감은 병원에 제일 먼저 모습을 보인 사람은 마마가 아닌 설희였다. 그는 한달음에 병원에 달려와 로라를 위로해줬고 그의 곁을 지켰다. 한참 후에 연락을 받고 병원을 찾은 마마는 두 사람의 모습에 몹시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즉, 세 사람의 러브라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로라는 마마와 결혼을 앞두고 설희와 연인 감정을 가졌던 바 있다. 마마와 결혼 생활이 흔들리는 로라가 임당의 빈 자리를 설희로 채울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오로라공주'는 '막장 드라마'의 신기원을 연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대기업 사주 일가의 고명딸이었던 오로라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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