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김정현이 곱게 단장한 하지원에게 반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는 당기세(김정현 분)가 기승냥(하지원 분)을 자신의 첩으로 삼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승냥이 여자임을 눈치챈 당기세. 그는 승냥이를 단장시켜 자신의 앞으로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승냥이의 단장한 모습을 본 당기세는 말을 잇지 못하고 넋을 잃고 쳐다봤다.

당기세는 “눈이며 코며 입이며 선이 아주 곱게 생겼다”라고 감탄, 연경에 가면 기승냥을 자신의 첩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승냥이에게 “넌 내가 주는 먹이에 끝까지 길들여지지 말아야 한다. 순종하는 순간 가죽을 벗겨 죽이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승냥이는 “너처럼 약자나 괴롭히는 버러지 같은 놈 하나도 안 두렵다. 아비의 권력을 배면 누가 네 놈을 무서워할까”라고 당당히 응수, 자신을 겁탈하려는 당기세를 자극해 그를 죽이려고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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