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선수들이 많아 전체적인 컨디션을 보고 출전 선수를 정하겠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서 러시아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18일 오후 자빌 스타디움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서 스위스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홍 감독은 "그간 출전을 안했던 선수들이 나가는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컨디션을 보고 출전 선수를 정할 것"이라며 "피로도가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낼 것인지 후반에 내보낼 것인지는 오늘 훈련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A매치 3연승에 도전한다. 스위스전 역전승에 이어 유럽 팀을 상대로 2연승도 노리고 있다.
홍 감독은 "스위스 러시아와 같은 월드컵 진출 팀과 겨룰 수 있어 기쁘다. 러시아전서 좋은 내용과 결과가 나온다면 월드컵 가는 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이어 "지난 5개월 동안 러시아에서 생활을 했다. 기술적으로 우수하고, 피지컬도 좋다. 러시아는 몇 년 사이 과감한 투자를 했다. 리그 상위 팀은 유럽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런 팀의 주축 선수들이 이번에 우리를 상대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매 경기 발전해야 하는 시기다. 우리는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다른 특성의 러시아를 상대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며 "압박이 빠르고 협력 수비가 좋다. 어떻게 벗어나야되는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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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UAE)=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