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에서 최지우가 송종호가 과거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를 손에 넣었다.
18일 방송된 '수상한 가정부'에서는 박복녀(최지우 분)이 장도형(송종호 분)의 정체를 아는 과정이 담겼다. 과거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죽인 살해범 서지훈을 찾아 헤맸던 복녀는 그가 도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증거를 손에 넣기 위해 전전긍긍해왔다.
결정적인 순간은 여행지에서 찾아왔다. 복녀는 도형과 여행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도형을 내리칠 둔기를 찾았고, 자신이 숨어 있을 장소를 눈여겨봤다. 지훈의 정체를 숨겨주고 있는 형사 이태식(정문성 분)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도 맞춰야했다.

복녀는 도형이 쉽게 자신의 정체를 발설하지 않자 태식을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마치 도형에게 성폭행을 당하기 직전 도망친 것처럼 자신을 위장했다. 태식을 유인해 숙소로 돌아온 복녀는 무섭다는 이유로 다른 곳에 몸을 숨겼다.
도형은 복녀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태식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아직은 괜찮아. 어떻게든 되돌릴 수 있어. 말하지 말고 조용히 하란 말이야"라며 지훈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했다. 복녀는 CCTV를 통해 이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도형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과거 복녀의 가족을 죽인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자백한 꼴이 됐다.
'수상한 가정부'는 오는 26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복수를 위해 살아왔던 복녀가 인생의 목표였던 지훈을 제거하는 모습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 다만, 냉정하고 차가운 감성으로 복수의 날을 기다렸던 그가 어떤 식으로 자신의 처절한 감정을 터트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그 복수가 얼마나 공감대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지도 관전 포인트.
한편 '수상한 가정부'는 사고로 아내를 잃은 은상철과 4남매가 사는 가정에 어느 날 절대 웃지 않는 정체불명의 가사도우미 박복녀(최지우 분)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려나갈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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