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올해 마지막 A매치서 3연승의 휘파람을 불 수 있을까.
홍명보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서 러시아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총 9경기를 치렀다. 하향곡선에서 점차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2연승을 비롯해 3승 3무 3패를 기록 중이다.

러시아전은 상징적인 경기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10번째 A매치이자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또 A매치 첫 3연승과 함께 유럽 팀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변수는 적응이다. 10시간의 비행에 따른 피로누적, 5시간의 시차 등 현지 적응 문제다. 홍명보호는 지난 15일 밤 스위스전을 치른 뒤 다음날 곧바로 두바이에 입성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보다 먼저 짐을 풀어 16일 한국과 경기가 열리는 장소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렀다.
화두는 변화와 실험이다. 선발 라인업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결과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실험의 장이라는 측면도 있다. 스위스전과 비교해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러시아는 FIFA 랭킹 19위에 올라있는 유럽의 강호다.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F조서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7승 1무 2패(승점 22)를 기록하며 포르투갈(승점 21)을 따돌리고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최근 브라질과 1-1로 비기는 등 A매치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2무)을 달리고 있다.
홍명보호에 더없이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홍 감독은 "매 경기 매 경기 발전해야 하는 시기다. 러시아전서 좋은 내용과 결과가 나온다면 월드컵으로 가는 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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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UAE)=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