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학' 홍명보, 맞춤 전술로 경기 임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1.19 07: 58

러시아와 일전이다. 홍명보 감독에게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2012 런던 올림픽을 마치고 A 대표팀 사령탑에 이름을 올리기전 홍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과 함께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홍명보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서 러시아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출범 이후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총 9경기를 치렀다. 하향곡선에서 점차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2연승을 비롯해 3승 3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첫번째 원정 경기다. 10번째 A 매치이자 올해 마지막 평가전인 러시아와 경기는 여러가지 의미를 가진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야 한다.
지난 1월 홍명보 감독은 안지에 연수를 떠났다. 홍명보 감독의 요청으로 히딩크 감독이 지원해 준 것. 약 6개월여의 연수를 마친 홍 감독은 히딩크 감독의 조언을 들어 A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히딩크 감독의 조언이 모든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지만 큰 도움이 됐던 것은 사실. 따라서 러시아 축구에 대해서는 많은 공부를 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서는 안지 선수들이 많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경기서 러시아는 A매치 평균 17경기에 불과한 선수들로 한국전에 임한다. 무려 13명의 선수들이 A매치 10경기를 채 넘기지 못했으나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기에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또 현재 소속도 안드레이 에스첸코(DF)를 제외하고는 안지 선수가 없다. 안지가 비용절감을 위해 좋은 선수들을 대부분 이적 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 감독의 경험은 분명히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단순히 소속팀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팀에 대한 분석도 했고 또 대부분 팀의 주력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됐기 때문에 장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한 경기라고 생각할 수 없다. 본선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이기 때문이다. 과연 러시아 유학을 다녀온 홍 감독이 어떤 전술적 변화를 가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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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UAE)=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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