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적어 생산량 줄인다는 '아이폰5C', 결국 생산 중단?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1.19 08: 30

‘아이폰5C’의 수요가 기대보다 적어 생산량 조정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은 지 3일 만에 아예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들려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과 19일(한국시간) 우버기즈모, 맥루머스 등의 해외 IT 전문 매체들은 “애플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5C’ 생산을 멈추고, ‘아이폰5S’에 집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대만의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즈가 애플의 하청업체 내부소식통을 근거로 삼아 첫 보도한 것으로, 해외 언론들은 디지타임즈의 보도를 전하면서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 전략이 완전히 빗나갔다고 비판했다.

디지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서 매일 5만 대의 ‘아이폰5C’를 생산해오다가 최근 일일 생산량을 8000대로 재조정했다. 하지만 ‘아이폰5C’는 폭스콘뿐만 아니라 페가트론에서도 생산하고 있는데다가 생산량도 더 많아 폭스콘의 물량까지는 필요 없게 된 것.
대신 애플은 폭스콘의 생산력을 수요가 높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폰5S’로 돌릴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C’의 판매부진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인 모양이다. 중국의 모바일폰 유통업체 Dixons의 설명에 따르면 전체 ‘아이폰’ 판매에서 ‘아이폰5S’가 78.6%를 차지하며 ‘아이폰5C’는 21.4%인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씨테크차이나는 지난 17일자(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아이폰5C’의 수요가 낮더라도 판매는 지속 될 것이며 내년에 ‘아이폰4S’를 단종시키고, ‘아이폰5C’의 가격을 인하해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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