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딕', 지금까지의 에일리언은 모두 잊어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1.19 08: 38

영화 '리딕'이 극 중 리딕의 목숨을 노리는 에일리언과 자칼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불모의 행성에 버려진 리딕(빈 디젤 분)이 에일리언과 현상금 사냥꾼의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는 '리딕'이 무려 사전 준비만 꼬박 1년이 걸린 에일리언-자칼 탄생기를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
영화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을 공격하는 잔혹한 에일리언은 죽음의 행성에서 탈출하려는 리딕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을 안기는 존재다. 또한 날렵한 몸매와 뾰족한 이빨을 지닌 자칼은 리딕의 유일한 친구이자 영화 속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에일리언. 이처럼 극단적인 외형과 역할을 지닌 에일리언을 표현하기 위해 데이빗 토히 감독은 모코 스튜디오를 택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모코 스튜디오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디스커버리 쇼'에서 생동감 넘치는 공룡 그래픽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언더월드4:어웨이크닝', '엑스맨 탄생:울버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팀이다.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모코 스튜디오는 '리딕'의 차별화된 에일리언과 자칼이라는 새로운 외계 생명체를 창조하기 위해 자그마치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철저한 사전 준비과정을 거쳤다.
그동안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죽음의 행성의 진흙, 척박한 땅, 물 등 자연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목이 길고 다리는 짧고 단단한 꼬리를 지니고 있으며 자유자재로 공격할 수 있도록 꼬리 끝에 날카로운 이빨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려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에일리언을 탄생시켰다.
또한 죽음의 행성에 버려진 리딕의 유일한 말동무로 등장하는 자칼은 고무와 파이버글래스를 이용해 실제 크기 모형으로 만들어졌고 소가죽과 멧돼지의 뻣뻣한 털, 고슴도치 바늘로 외양을 장식했다. 또한 날카로운 치아는 아크릴로 만들어져 야생에서 살기 적합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에 데이빗 토히 감독은 "모코 스튜디오는 3D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최선의 선택이다. 자칼을 포함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생물체를 통해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리딕'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trio88@osen.co.kr
'리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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