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하지원이 겁탈 당할 뻔한 장면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면서 선정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황후’는 지난 19일 방송된 7회에서 기승냥(하지원 분)이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 원나라 실세 당기세(김정현 분)의 극악무도한 행동이 그려졌다. 당기세는 기승냥에게 매력을 느끼며 자신의 첩으로 만들고자 겁탈하려고 했다.
당기세에게 복수심을 품고 있는 기승냥은 당연히 저항했다. 이에 당기세는 기승냥의 옷을 벗기고 때리는 악행을 저질렀다. 다행히 고려 왕이었다가 억울하게 폐위된 왕유(주진모 분)가 나타나면서 기승냥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제작진은 기승냥이 위기에 휩싸이는 이야기를 그리는 과정에서 노골적인 겁탈 장면을 내보냈다. 기승냥에 대한 당기세의 욕망이 표현되는 장면이었다고 해도 겁탈을 당할 뻔한 모습을 세세하게 담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기승냥을 연기한 하지원의 옷이 벗겨지고 몸이 더듬어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문제가 되고 있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이쯤 되면 에로틱 사극이다”, “아이랑 함께 보는 데 보기 힘들었다”, “너무 노골적인 것 아닌가”라는 등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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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