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희석이 MBC 새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합류했다.
‘빛나는 로맨스’는 가슴으로 낳은 비혈연가족의 이야기로 위장 이혼으로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한 오빛나(이진 분)와 그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인생역전 로맨스 드라마다.
윤희석은 빛나의 남편이자 변 성형외과&피부과 의원의 원장 변태식 역을 맡았다. 태식은 속물적이고 허위의식에 가득 차 있으며 늘 주관이 시시각각 변하는 팔랑귀다. 그야말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인 셈이다. 19일 공개된 사진 속 윤희석은 촌스러운 파마 머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윤희석은 서현주 작가와는 두 번째 만남으로 ‘천사의 선택’에서 악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서현주 작가는 윤희석에게 캐릭터를 스스로 만들기를 원해 일부러 시놉시스를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석은 변태식에 대해 “재미있는 마마보이이자 강남을 추종하지만, 어딘가 어설퍼 보이고 일반인들과 섞이지 못하는 캐릭터”라고 평했다.
그는 “겉모습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지만, 처한 상황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양은 냄비 같이 확 달아올랐다가 확 식는 사랑을 하는 사람이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지질해 보이고, 격분도 잘 하지만 자기감정에 충실한 사람으로 빈틈 많은 악역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희석은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2008년)에서 ‘연상의 여인’을 좋아하는 최경수 역으로 출연, 이미숙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빛나는 로맨스’에서는 이미숙이 장모님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한편 이 드라마는 ‘오로라공주’ 후속으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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