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온주완의 변신에 관객 반응이 뜨겁다.
영화 '더 파이브'(정연식 감독) 속 온주완이 인상적인 살인마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데뷔 10년차인 온주완은 이 작품을 통해 생애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 그는 '우아한 살인마', '매력적인 악역', '최근 악역 중 단연 돋보이는 다중적 캐릭터' 등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과 '추격자'의 하정우의 매력을 오묘히 섞은 분위기이면서도 보다 복합적인 캐릭터로 섬세하면서도 대범한 연기를 펼친다.
특히 단순한 사이코패스를 넘어 남성적인 매력으로 사냥감들을 유혹한 뒤, 돌연 악마의 모습을 드러내며 가장 잔인한 범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그의 이중적인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선사한다.
또한 복수 설계자인 은아(김선아)와 그녀를 돕는 4명의 복수 가담자로 구성된 '파이브'의 반격에도 끄떡없는 '놈'의 강인한 매력은 그의 파워풀한 내면의 연기력을 돋보이게 만든다.
데뷔 10년차임에도 '더 파이브'의 악역을 맡기 위해 오디션을 봤다는 그의 일화는 유명하다.
한편 '더 파이브'는 지난 18일 하루 동안 4만 3,520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5만 7,850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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