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불금이여!'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2탄 '꽃보다 누나'(이하 꽃누나)가 금요일 밤 10시 편성을 확정하면서 tvN의 금요일 밤 라인업이 막강 파워를 자랑하게 됐다.
19일 tvN에 따르면 '꽃누나'는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 현재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는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방영 중이다. 따라서 29일부터 당분간 매주 금요일 밤에는 8시 40분 '응답하라 1994'에 이어 10시 '꽃누나'까지 tvN의 최강 카드 두 편이 연달아 전파를 타게 되는 것. '응답하라 1994'의 종영 예정일은 12월 27일. 따라서 약 한달 동안은 두 작품이 함께 방송되며 금요일 밤 tvN을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응답하라 1994'에 이어 '꽃누나'가 연속 방송을 확정하면서 금요일 지상파 라인업들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정글의 법칙' MBC '수백향', '베란다쇼' KBS 2TV '풀하우스', 'VJ특공대' 등이 시청률 싸움에서 더욱 긴장의 고삐를 당겨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응답하라 1994'는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평균시청률 1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전작인 '응답하라 1997'의 시청률 성적을 이미 넘어선 기록이다. 총 20부작 중 절반인 10부까지 방송된 상황에서 꾸준히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승세도 거침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가 하면 '꽃누나'의 경우 아직 전파를 타지 않은 상황이라 장담은 어렵지만 이 역시 전작인 '꽃보다 할배'의 반향을 염두에 둘 때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이 바통을 주고받으며 시너지를 낸다면 금요일 밤 지상파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그 위용이 무시무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한 CP가 기획하고 신원호 PD가 연출하는 '응답하라 1994'와 나영석 PD가 이끄는 '꽃누나'가 금요일 밤 안방을 쌍끌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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