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올해 900만이 넘는 영화 두 편에 연달아 출연했던 것에 대해 "과분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1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설국열차'와 '관상'이 9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대해 "아홉수도 아니고 900만에서 안 넘어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왕 아홉수면 이 영화('변호인')도 900만을 넘어갔으면 좋겠다"며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전작들 하고의 연관 보다는 그냥 '변호인'이라는 작품 자체가 여러분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영화라서 연말에 아주 관객분들이 훈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송강호는 극 중 부동산 등기 대행, 세금 자문 등 돈 되는 업무만을 취급하는 세무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다 모두가 기피하는 한 사건을 맡게 된 후 변화하기 시작하는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았다.
한편 ‘변호인’은 1981년 제 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돈 없고, 빽 없고, 심지어 가방끈도 짧은 속물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생애 처음으로 돈이 아닌 한 사람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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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