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카펠로(69)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경계심을 보였다.
러시아언론 ‘R스포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결전을 앞둔 카펠로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9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카펠로는 “한국은 세르비아에 비해 세지는 않다. 하지만 기동력이 좋은 팀이다. 월드컵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준 높은 팀과 평가전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한국은 빠르고 간결하면서 압박을 많이 하는 팀”이라며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러시아는 지난 15일 두바이에서 세르비아와 맞붙어 1-1로 비겼다. FIFA 랭킹 19위의 러시아는 허벅지 부상을 당한 간판골잡이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0, 제니트)와 간판스타 안드레이 아르샤빈(32, 제니트)이 한국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경기당 두 골을 터트린 폭발력은 여전할 전망.
러시아의 주장 로만 시로코프는 세르비아전이 끝난 뒤 “전반전에는 잘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우리는 공을 지키는데 실패했고, 세르비아의 압박에 당황했다”고 반성하면서 한국전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대표팀은 지난 17일 러시아 카잔에서 항공기 추락사고로 탑승자 50명 전원이 숨진 것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경기시작 전 1분 동안 묵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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