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장여자 도전..긴머리 싹둑 숏커트 변신 '미소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1.19 11: 54

배우 박한별이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긴 생머리를 자르고 미소년 고등학생으로 변신했다.
SBS 새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극본 윤영미, 연출 조영광) 제작진은 19일 촬영현장 스틸 컷을 공개했다.
'잘 키운 딸 하나'는 200년 넘게 이어온 가업인 '황소간장'을 물려받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아들로 위장해 성장한 딸 장은성(장하나)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성공스토리를 담아낼 작품. 일일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남장여자 주인공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대 학교를 평정한 '얼짱' 고등학생 장은성으로 분한 박한별의 첫 촬영은 지난 주말, 경기도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남학생 교복 차림에 실제 학창시절에도 단 한 번 해본 적 없는 숏커트 헤어스타일로 카메라 앞에 선 박한별은 익숙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어색함을 느끼는 듯 했지만, 역할과 꼭 어울리는 완벽한 변신이라는 스태프들의 칭찬과 격려에 힘을 얻어 이내 자연스럽게 촬영을 이어나갔다.
특히 첫 촬영 당일이 생일이었던 박한별은 '잘 키운 딸 하나'에 출연하는 것이 올해 생일의 가장 큰 선물이 될 것 같다며 오랜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앞둔 설렘과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제작진은 "박한별이 맡은 장은성(장하나) 역은 엄마와 언니들을 위해 딸이 아닌 아들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생존형 남장여자 캐릭터로, 기존 드라마들에서 보여준 남장여자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부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 배우에게 있어 헤어스타일은 이미지와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인데, 박한별은 장하나 역을 위해 평생 길러온 긴 생머리를 주저 없이 자를 만큼 '잘 키운 딸 하나'에 임하는 각오와 열정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못난이 주의보' 후속으로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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