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송강호 "그분의 인생에 누 끼치지 않을까 겁났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1.19 12: 05

배우 송강호가 "그 분의 인생을 누를 끼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 겁이 났다"며 故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변호인'에 출연하는 것을 망설였던 이유를 밝혔다.
송강호는 1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이번 영화에 대해 "개인적으로 한 번 거절을 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잘 알고 계씨는 돌아가신 그 분의 모티브를 해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 자신이 아닌 타인을 표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과연 그 분의 인생의 단면을 과연 자신있게 누 끼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 감히 겁이 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혀지지 않는 시나리오와 이야기가 사로잡았다"라고 망설임 끝에 결정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송강호는 극 중 부동산 등기 대행, 세금 자문 등 돈 되는 업무만을 취급하는 세무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다 모두가 기피하는 한 사건을 맡게 된 후 변화하기 시작하는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았다.
한편 ‘변호인’은 1981년 제 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돈 없고, 빽 없고, 심지어 가방끈도 짧은 속물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생애 처음으로 돈이 아닌 한 사람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