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영화 '변호인'의 출발점이 대중성이었기에 정치적인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19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양우석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故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 정치적 논란과 잣대로 평가받고 싶지 않다. 우리 영화는 (정치적)그런 출발점에서 시작한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그 시대의 우리의 주변에서 늘 호흡했던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대중적인 영화의 출발점에서 시작된 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큰 부담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역사상 어떻게 남으실 지는 모르겠지만 80년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그분의 삶의 태도나 치열한 열정 같은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평했다.
송강호는 극 중 부동산 등기 대행, 세금 자문 등 돈 되는 업무만을 취급하는 세무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다 모두가 기피하는 한 사건을 맡게 된 후 변화하기 시작하는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았다.
한편 ‘변호인’은 1981년 제 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돈 없고, 빽 없고, 심지어 가방끈도 짧은 속물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생애 처음으로 돈이 아닌 한 사람의 변호인을 자청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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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