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7000만명의 게임 유저를 가지고 있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이 일본에 진출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OL이 진출하면 미국과 함께 콘솔게임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 또한 한국 중국 유럽시장과 함께 온라인게임 시장의 빅마켓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를 받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칼집 없는 검'이라는 챔피언 소개글로 신규 챔피언으로 추측되는 '야스오'를 공개했다. 벌써부터 게임업계에서는 라이엇게임즈가 예전 신짜오를 통해 중국 서비스, 아리를 통해 한국 서비스를 본격화 했던 것처럼 '야스오'라는 일본식 사무라이 챔피언을 통해 일본 서버를 론칭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티저 내용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사무라이 일가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있어서 업계의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야스오의 형이 쓴 편지글을 띄고 있는 가운데 검술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동생 야스오가 어둠의 길로 타락하게 되고, 야스오의 형이 동생을 추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업계에서는 LOL이 일본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전통적으로 콘솔게임 강국인 일본 역시 온라인게임 시장의 큰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온라인게임 시장은 마니아 구조의 시장으로 형성됐다는 것이 걸림돌이기는 하지만 LOL 이라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6월부터 일본쪽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사 상주인원이 일본에 있을 정도다. 서비스 뿐만 아니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 현지 e스포츠 관계자들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내년(2014년) 상반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년 중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일본게임 시장이 콘솔과 라인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시장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변수"라고 내다보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일본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게 아무 것도 없다.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결정이 나는대로 발표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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