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 뺀 착한예능 '섬마을쌤', 이번에도 통할까?(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1.19 16: 02

작위적인 조미료(웃음)를 첨가되지 않은 청정 예능프로그램을 표방한 tvN '섬마을쌤'(연출 김종훈)이 정규 첫 방송을 앞두고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의 트렌드가 된 착한예능이 또 다시 시청자의 응답을 이끌어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섬마을쌤'은 지난 9월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된 후 '무공해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정규편성이 성사됐다. '섬마을 쌤'은 평균 한국거주 7년차 외국인 4인방 샘 해밍턴,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가 4박 5일간 섬마을 적응기를 담은 리얼버라이어티. 여느 예능프로그램처럼 독한 예능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섬마을쌤' 연출을 맡은 김종훈 PD는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 PD는 19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섬마을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외국인 특유의 순수함이 섬마을 친구들의 순수함과 만나, 의도하지 않은 웃음을 냈다. 기획의도는 외국인이 한국 문화에 당황하는 모습이었는데 예상을 빗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성을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시청자분들이 다른 포인트에서 재미를 찾아주시고 좋은 리플로 응원을 해주셨다. 여태까지의 PD 생활 중 이렇게 악플이 없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고 솔직한 소감을 드러냈다.
섬마을을 찾아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콘셉트는 최근 유행이 되고 있는 여행과 아이, 육아 등의 인기 소재. 하지만 '섬마을쌤' PD는 이들 프로그램과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PD는 "본질적으로 우린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다. 섬이라는 단절된 공간에서 두가지 다른 문화가 어떻게 만나느냐가 주안점이다. 이들의 진정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일 오후 11시 첫방송되는 '섬마을쌤'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SBS '심장이 뛴다'와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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