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러시아 대표팀에 ‘손흥민 주의보’ 발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19 16: 04

러시아 대표팀에 손흥민(21, 레버쿠젠) 주의보가 발령됐다.
러시아언론 ‘R-스포르트’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에 파견된 기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대표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한국전을 앞두고 가진 팀 미팅에서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을 비롯해 김보경, 이청용 그리고 스위스전에서 골을 넣은 홍정호를 경계하라”고 선수들에게 각별한 당부를 했다고 한다.
위에 언급된 4명의 선수들은 현재 모두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어 러시아 선수들에게도 익숙한 인물들이다. 또 스위스전에서 골을 넣은 홍정호와 이청용은 경계대상일 수밖에 없다. 스위스전에서 손흥민은 수비수들의 집중견제를 받아 수차례 넘어졌다. 러시아 역시 한국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에게 거친 압박을 가할 확률이 높다. 

러시아의 미드필더 빅토르 파이줄린은 “한국 선수들이 정말 빠르고 기동력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육체적으로도 준비가 잘 된 선수들이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한국 팀은 조직력이 좋다고 했다. 세르비아전보다 더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19일 밤 11시 두바이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한편 비슷한 시각 이탈리아의 명문클럽 인테르 밀란이 손흥민을 노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탈리아 언론 ‘일수시디아리오’는 19일 “인테르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버쿠젠으로부터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또 팀을 옮길 가능성은 낮다. 다만 유럽무대서 손흥민이 유망한 선수로 인정받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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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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