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장가에는 천만배우들이 활약하는 별들의 잔치가 돋보인다. 배우 정재영이 그 방점을 찍을 예정.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에 이어 10년 동안 티켓파워를 유지한 ‘최초의 천만 배우’가 한국 영화 겨울 시장의 문을 여는 것. 배우 정재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열한시'가 그 작품이다.
맥스무비의 영화연구소 김형호 실장은 “최초의 천만배우 정재영의 귀환이 겨울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 10년 전 20대 관객도, 지금의 20대 관객도 사랑하는 배우가 정재영이기 때문이다”면서 “정재영의 흥행 공통점은 20대와 여성 관객의 지지, 그리고 관객평점 8점대라는 점에서 김현석 감독과 궁합도 맞는다. 김현석 감독의 전작들도 8점대를 유지하면서 20대 여성관객이 특히 지지했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유독 천만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7번방의 선물' 류승룡, '레드2' 이병헌,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 설경구, '설국열차', '관상'과 예정작 '변호인'의 송상호, '화이 : 괴물이 된 아이' 김윤석까지 연초부터 가을까지 천만 배우들이 시장을 이끌었다. 여기에 '열한시' 개봉으로 정재영까지 복귀하면서 대표적인 천만 배우들이 모두 모인 셈이다.
맥스무비는 영화 '실미도'로 설경구와 함께 최초의 천만 배우인 정재영의 티켓파워를 분석했다.
맥스무비가 정재영의 출연작 박스오피스와 관객 성향을 분석한 결과, 정재영은 '실미도' 이후 현재까지 누적관객 4160만 여명을 동원했다. 정재영의 평균 동원 관객수는 '실미도'를 포함하면 평균 317만 명, '실미도'를 제외해도 평균 235만 명이었다.
정재영은 최근작 '내가 살인범이다'(2,729,808명)를 비롯해 '강철중 : 공공의적 1-1'(4,300,670명), '신기전'(3,726,134명), '바르게 살자'(2,190,250명), '글러브'(1,888,100명), '거룩한 계보'(1,744,677명) 등 관객들에게 인상적인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최초의 천만 배우 정재영이 지닌 10년 동안 티켓파워를 유지한 동력은 여성 관객의 신뢰와 새로운 20대 관객의 지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런 천만배우들이 흥행에 대부분 성공하며 본인들의 이름값을 했다는 것도 공통된다. 그렇기에 정재영의 마무리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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