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을 닮은 차분한 외모와 앙증맞은 사이즈, 게다가 친절한 성격까지 가지고 있는 걸그룹 타이니지의 도희를 아시나요? 사실 도희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서태지 빠순이' 조윤진으로 더 많이 알려졌죠. 드라마의 인기에 따라 요즘 도희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랍니다.
올해 도희는 꽃다운 스무 살. 지난해 케이블채널 MBC뮤직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재범과 이시영 편에 출연하며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했어요. 이후 가수로 '타이니지(TINY-G), '미니마니모', '보고파' 등을 발표하며 음악활동을 했어요.
그러던 중 운명처럼 '응답하라 1994'의 조윤진을 만나게 됐죠. 사실 1994년생인 도희에게 1994년을 살았던 캐릭터를 연기하란 쉽지 않을 거예요. 더군다나 첫 연기니까요. 하지만 도희는 스무 살의 감성에 공감하며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도희는 대중에게 한 걸은씩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키 152cm,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포켓걸'
타이니지 멤버들은 그룹 이름처럼 앙증맞은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어요. 장신 멤버들이 대부분인 다른 걸그룹들과는 확연하게 차이나는 그들만의 매력이죠. 그 중에서도 도희의 키는 152cm.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1cm가 더 컸다고 하네요.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키는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지만 도희의 경우에는 오히려 매력 포인트예요. 도희의 아담한 사이즈가 '응답하라 1994' 조윤진의 거침없는 입담과 상반되는 매력이 상당하잖아요.
특히 도희가 극중 남편 삼천포(김성균 분)의 품에 쏙 안겨 있는 장면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 사람의 커플지수가 마구 상승했을 정도니까요. 뿐만 아니라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과의 인증샷에서도 66cm의 키 차이를 자랑하며 앙증맞은 매력을 마구 발산하기도 했죠. 또 지난 14일 서울 명동에서 프리허그 이벤트를 진행했을 때도 여성 팬들 품에 '포옥' 안기는 모습이 정말 귀엽더라고요. 깨끗하고 차분한 외모에 귀여운 매력이 한껏 묻어나는 도희, 걸그룹으로 무대 위에 오른 모습을 볼 때면 마치 걸어 다니는 인형 같습니다.
그러나 도희는 가끔 키 큰 멤버를 부러워한다고도 합니다. 타이니지 중 키가 가장 큰 멤버에게 "내 키가 너 정도만 됐어도 좋겠다"고 말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도희 양, 부러워하지 마세요. 지금 팬들은 당신의 아담한 체구에 열광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도희가 데뷔할 수 있었던 데는 작은 키도 한몫했어요. 도희의 소속사에서는 그룹 콘셉트에 맞게 키가 작은 멤버들을 찾고 있었고, 노래도 잘하고 외모도 훌륭한 도희는 금상첨화(?)로 앙증맞은 매력으로 관계자들 사로잡을 수 있었죠. 실용음악과를 목표로 학원을 다니던 도희는 원장님의 계속되는 추천으로 오디션에 참여하게 됐고, 오디션에서 눈에 띄는 실력으로 발탁돼 지금 팬들 앞에 설 수 있게 됐답니다.

# 무시무시한 전라도 사투리+욕설도 '귀여워'
도희의 또 다른 매력은 거친 입담(?)이예요. 도희의 고향은 전라남도 여수로 평소에도 사투리를 잘 써서 '응답하라 1994' 오디션을 보게 됐대요. 연기를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던 도희는 두 번의 오디션 끝에 최종적으로 조윤진 역에 낙점됐고, 지금 다들 아시다시피 자연스러운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맛깔스러우면서도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섬세한 감정연기는 도희의 매력을 점점 더 끌어올려 줍니다.
'응답하라 1994'에서 도희는 전형적인 히키코모리에 지독한 서태지 마니아 조윤진을 연기하고 있어요. 낯가림이 심해 밥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방에서만 지내고, 귀에는 항상 이어폰이 꽂혀있고, 바닥을 떠다니듯 조용한 걸음걸이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죠. 하지만 화가 났을 때는 그 작은 입에서 세상 모든 욕이 쏟아지고, 작은 체구로 남자까지 제압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가끔 술을 마시면 친구들의 비밀을 폭로하는 귀여운 애교(?)까지 가지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여성이랍니다. 도희는 이런 조윤진 캐릭터를 맞춤옷을 입은 듯 아주 잘 소화하고 있고요.
사실 연기 경험이 없던 도희는 오디션에 합격한 후 3~4번 연기 레슨을 받았지만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 감독님은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결국 도희는 연기 수업을 중단하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도희의 첫 연기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배우 문성근 역시 도희의 연기를 보고 SNS에 "매력 있네요"라는 글을 남겼을 정도죠.
도희는 구사한 사투리와 안정된 연기뿐만 아니라 하지원 닮은꼴로도 화제가 됐어요. 도희의 깔끔한 외모가 하지원과 상당히 비슷하긴 하죠. 외모뿐만 아니라 도희에게 풍기는 청초하면서도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 역시 일품이죠. 도희는 그 어렵다는(?) '분위기 미인'이기도 합니다.

# 타이니지에선 엄마...'응답'에선 막냇동생
'응답하라 1994'의 조윤진 캐릭터는 분위기가 참 세죠. 사투리뿐만 아니라 삼천포를 향해 거침없이 쏟아지는 욕설과 눈을 가린 단발머리까지, 이미지가 참 강해서 도희의 실제 성격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종종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 도희는 타이니지 멤버들 사이에서 '엄마'로 불릴 정도로 다정다감하다고 하네요.
타이니지의 막내인 명지를 제외하고 도희와 제이민, 민트는 모두 스무살인데요. 그 중에서도 도희는 숫기 없고 내성적인 면이 있지만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멤버들을 잘 챙긴다고 합니다. 멤버들의 뒷정리를 하는 것은 물론 매사 그들을 꼼꼼하게 돌봐서 타이니지 내에서 '엄마' 역할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응답하라 1994' 촬영장에서는 귀여운 막냇동생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어요. 실제로 촬영장에서도 나이가 제일 어리다 보니까 극중 남편인 김성균을 비롯해 모두가 도희를 아주 귀여워해주시고, 좋아해준다고 합니다. 이를 증명하듯 '응답하라 1994' 배우들은 종종 SNS를 통해 친분을 과시하기도 하죠.
도희의 매력을 하나하나 설명하다 보니 좀 길어졌네요. 사실 도희는 글로 다 설명하기엔 너무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아마 그 매력은 앞으로 도희가 가수 또는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더 많이, 마구 마구 드러나겠죠? 이제 막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도희,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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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 트위터, '응답하라 1994'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