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이 서브 리시브 정비와 세터 호흡을 관건으로 뽑았다.
GS칼텍스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무거운 몸놀림을 보인 끝에 0-3으로 졌다. 이날 승리로 2위 탈환을 노렸던 GS칼텍스는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이선구 감독은 서브 리시브를 패인으로 짚었다. 이날 GS칼텍스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제대로 된 공격 짜임새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안 됐다. 세트플레이를 할 수가 없었다”고 패인을 짚은 뒤 “상대적으로 인삼공사가 수비를 잘했다. 조이스가 결정도 잘 지으면서 우리의 리듬이 깨졌다. 조이스의 파괴력 있는 타점 높은 공격에 우리 수비 대비가 모자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서브 리시브의 기복이 없으려면 선수들이 예민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우리 프로리그에서 쓰는 공이 움직임이 많다. 동물적인 감각이 살아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라면서 “선수들에게도 크게 질책하지 않았다.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며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GS칼텍스는 주전 세터 이숙자의 부상과 이나연의 이탈로 지난 시즌 세터진과는 면면이 크게 달라졌다. 시즌 초반 팀의 아킬레스건이다. 시즌 시작과 함께 정지윤을 영입하기는 했지만 아직 조직력이 헐거울 수밖에 없다. 이 감독도 “시은미의 토스가 불안정했다. 그래서 정지윤으로 교체했다”라고 이날 선수 기용을 설명하면서 “아직 시스템의 정비가 덜 됐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라고 세터진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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