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부가 먼저 웃었다. 아주부가 GSTL 시즌2 플레이오프 1차전서 스타테일에 완승을 거두면서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주부는 19일 서울 대치동 강남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핫식스 GSTL 시즌2'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신희범과 김영진이 각각 2승씩을 챙기는 활약으로 스타테일을 4-1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3전 2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챙긴 아주부는 결승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당초 예상은 간판스타인 최지성이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 참가차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이승현 이원표 등 버티고 있는 스타테일과 저그 원 톱 중 하나인 강동현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는 아주부의 박빙 대결이었다.

하지만 두껑을 열자 승부는 일방적으로 아주부가 스타테일을 압도했다. 아주부는 선발로 나선 신희범이 한재운 김영일 등 테란카드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가볍게 2-0으로 달아났다.
믿었던 테란 카드가 전멸을 당하자 김광복 감독은 이승현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지만 애석하게도 스타테일의 반격은 3세트에서 마무리됐다. 이승현이 신희범을 제압하면서 1점을 만회했지만 아주부에서 김영진이라는 걸출한 테란을 내세우면서 경기 흐름은 다시 아주부쪽으로 흘러갔다.
김영진은 이승현을 불곰-의료선의 기막힌 타이밍 러시로 요리한 다음 스타테일 최후의 주자로 나선 이원표는 허를 찌르는 땅거미지뢰 드롭에 이은 해병 드롭으로 제압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