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 “베테랑 덕에 이겼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1.19 21: 08

우리카드의 돌풍을 잠재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베테랑 선수들의 공로를 칭찬했다. 리베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뜻을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빛을 발한 외국인 선수 레오(42점)의 원맨쇼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11점)는 중간 순위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랐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1·2세트에 너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경직됐다. 박철우도 못했고 유광우 토스에도 문제가 있었다”라고 냉정하게 경기 총평을 내렸다. 하지만 1·2세트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베테랑들의 힘이었다고 칭찬했다. 신 감독은 “2세트는 고희진 이선규 등 베테랑들이 버텨줬다. 베테랑 덕분에 이겼다”라고 센터진을 이룬 두 선임급 선수를 높게 평가했다.

리베로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리베로 둘 다(이강주 김강녕) 문제가 새가슴이다. 리베로는 리베로로서의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수비를 진두지휘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런데 스스로가 불안해한다”며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만 희망은 걸었다. 신 감독은 “이강주는 자기 실력 있으니까 지나가면 회복되지 않을까 싶었다. 오늘은 아직 시기가 아니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감각이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4일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치른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마지막 날 1라운드 1위 놓고 경기를 한다.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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