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러시아 공격수, “한국은 선물 아니다” 경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19 21: 35

“한국을 얕보다간 큰 코 다친다.”
러시아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은퇴한 알렉산더 파노프가 한국 전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을 했다. 파노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언론 ‘가제타’에 “한국은 선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내용인 즉 한국을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로 보지 말고 러시아가 최선을 다해 여러 가지 전술적 실험을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파노프는 “내가 한국에 대해 아는 유일한 것은 굉장히 육체적으로 훈련이 잘 된 팀이라는 것이다. 한국은 거스 히딩크가 이끌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다. 물론 한국이 유럽최고수준인 러시아를 상대하기는 무리다. 하지만 한국전은 러시아에게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한국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파노프는 “월드컵에서는 다양한 국가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국전은 새로운 전술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춥고 경기장 환경이 좋지 않은 러시아를 떠나 따뜻한 아랍에미리트에서 평가전을 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국 역시 러시아전을 유럽선수들에 맞설 수 있는 적응무대로 삼아야 한다. 특히 체격이 좋은 러시아선수들을 상대로 한국 수비진들이 얼마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196cm의 장신 김신욱이 유럽선수들을 상대로 제공권을 장악할지도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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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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