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토니안이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20세기 미소년'의 마지막 방송에서 최대한 편집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QTV 예능프로그램 '20세기 미소년' 마지막 회에서는 핫젝갓알지 멤버들의 폭로전이 이어졌다. 이는 미공개 방송분을 재편집한 것으로, 스페셜 형식으로 방송됐다.
'20세기 미소년'은 19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1세대 아이돌'의 화려한 재기로 이목을 끌었던 프로그램. H.O.T의 문희준과 토니안, 젝스키스의 은지원, god의 데니안, NRG의 천명훈이 모여 핫젝갓알지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했고,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니안이 최근 불법도박 '맞대기'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후, 콘서트가 취소됐으며 방송에서도 그의 모습을 최대한 편집했다.
이날 방송된 '20세기 미소년'에는 토니안의 모습이 등장했지만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제작진은 편집할 수 없는 단체샷에서만 토니안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켰고, 그의 개인 컷이나 목소리 출연은 최대한 줄였다.
한편 토니안과 탁재훈, 개그맨 이수근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억 원을 걸고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내달 6일 첫 공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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