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상대를 다운까지 시켰는데 왜 패배인가."
'언더독' 손정오(32)의 아쉬운 패배에 네티즌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정오는 19일 제주 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WBA 밴텀급 세계챔피언전서 챔피언 가메다 고키(27)를 맞아 한 차례 다운을 빼앗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12라운드 판정 끝에 1-2(115-112, 116-113.5, 114-114.5)로 패했다.

이로써 2006년 이후 7년만에 명맥이 끊겼던 세계 챔피언에 도전했던 손정오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반면 이날 승리한 가메다는 8차방어에 성공, 32승 1패의 통산 전적을 기록했다. 손정오는 20승 2무 5패로 패가 늘어났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것은 가메다였다. 하지만 손정오의 거센 반격에 당황했고 밀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결국 가메다는 10라운드에서 다운까지 당했다.
사실상 이번 경기는 KO로 이기지 않는 이상 가메다의 승리가 예견됐던 경기였다. 개최 장소는 제주도였지만 일본 가메다측이 주최한 대회라는 점에서 좀더 압도적인 평가가 필요했다는 평가다.
이에 네티즌들은 "손정오 선수가 다운까지 시켰는데 어떻게 가메다가 이긴 건가", "가메다 표정도 어이없어 하고 있다", "손정오 선수가 이긴 경기다. 정말 잘했다", "역시 스포츠에서도 힘의 논리가 작용한다" 등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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