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섬마을 쌤’이 가슴 훈훈한 착한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섬 아이들과 함께한 순수한 감동만 있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섬마을 쌤’에서는 샘 해밍턴,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가 통영의 곤리도로 떠나 곤리분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곤리분교는 5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아담한 학교로, 이들은 외국인 4인방의 등장에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네 사람은 영어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걸쭉한 서투리를 신기해하면서도, 곤리도 가족들이 차려준 식사를 맛있게 먹으며 거리를 좁혔다. 특히 곤리도 사람들은 채식주의자인 브래드를 위해 채식 위주의 식단을 준비하는 배려를 보였고, 브래드는 호도 때와는 달리 비빔밥을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 했다.

이후 네 사람은 쓰레기를 소각했던 불이 근처로 번지자 힘을 모아 진압에 나섰다. 자칫 마을 전체 큰 불로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 동네 사람들은 “식구가 많아서 다행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도시와 달라 "이 배가 우리 아빠 배"라며 자랑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시청자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걸쭉한 사투리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곤리도 주민들의 따듯한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다.
이렇게 '섬마을 쌤'은 섬이라는 단절된 공간에서 다른 문화가 어떻게 만나는지를 주안점으로,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섬마을 쌤’은 한국 거주 평균 7년차 외국인 4인방 샘 해밍턴, 브래드, 아비가일, 샘 오취리가 4박 5일간 섬마을 적응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로,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돼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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