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 한국, '김신욱 선제골'에도 러시아에 1-2 역전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20 00: 56

홍명보호가 러시아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56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서 끝난 러시아(19위)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6분 만에 김신욱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과 후반 한 차례씩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홍명보호는 이날 김신욱-이근호를 필두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 날개로 뒤를 받쳤다. 기성용과 박종우가 중원을 구축했고,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박주호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이 형성했다. 관심을 모았던 골키퍼 장갑은 스위스전서 선발 출격했던 김승규 대신 정성룡이 꼈다.

전반 5분 이청용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서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전반 6분 기성용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로 떨궜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신욱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쁨도 잠시 6분 만에 만회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성룡이 잡았다가 놓치며 골대 안쪽으로 향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피오도르 스몰로프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절호의 기회를 날려보냈다. 김신욱의 머리로 정확하게 떨궈준 공을 이근호가 잡아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 퍼레이드를 넘지 못했다. 이근호의 페널티 박스 안 왼발 슈팅과 기성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연달아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회 뒤 위기가 찾아왔다. 풀백 자원들의 잦은 오버래핑으로 수비 가담이 늦어지며 위기를 자초했다. 좌우 측면에서 공간을 내주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내줬다. 하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전반을 1-1로 마감했다.
후반 14분 세트피스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을 장신 미드필더 드미트리 타라소프가 그대로 머리로 밀어넣었다. 수비진의 위치선정과 맨마킹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21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
▲ 자빌 스타디움
대한민국 1 (1-1 0-1) 2 러시아
△ 득점=전 6 김신욱(이상 한국), 전 12 스몰로프 후 14 타라소프(이상 러시아)
■ 한국 출전 선수 명단
FW : 김신욱(후0 남태희)
MF : 손흥민(후 25 지동원) 이근호 이청용(후 14 김보경) 기성용(후 21 고명진) 박종우
DF : 박주호 김영권 홍정호 신광훈
GK : 정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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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UAE)=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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