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2연전을 마쳤다. 1승 1패의 기록이다. 과연 스위스-러시아 그리고 첫 원정서 홍명보호는 과연 무엇을 얻었을까?
한국은(FIFA 랭킹 56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서 끝난 러시아(19위)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서 1-2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6분 만에 김신욱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과 후반 한 차례씩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우선 홍명보호는 집중력이 흔들리면 분명 전체적인 조직력도 흔들린다는 것이 드러났다. 선제골과 역전골 상황서 분명 한국은 위협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첫번째 실점 상황은 분명 이른 선제골을 뽑아낸 상황에서 막아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선수들이 들뜬 상황에서 당한 것과 다름없다.

공격에 집중했던 박주호(마인츠)가 갑작스럽게 상대 공격에 뚫리면서 수비진 전체가 흔들리고 말았다. 정성룡(수원)도 당황스런 장면을 연출했지만 분명 어려움은 있었다.
역전골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청용(볼튼)을 대신해 김보경(카디프 시티)을 투입하며 골을 내줬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자신이 맡은 사람들을 체크하지 못하면서 흔들렸고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선수 교체가 됐더라도 선수들의 상황이 바뀌지 않았다면 분명 막아낼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홍명보호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같은 일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브라질의 경우 면적이 워낙 넓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미 발표된 조별 움직임서도 좋은 조도 있지만 나쁜 조도 분명히 존재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브라질 국토 전체를 이동해야 하는 수도 있다.
따라서 3일전에 경기를 하고 오랜 비행시간 끝에 다시 경기를 하면서 월드컵에 대한 경험도 하게 됐다. 물론 10시간 가량의 비행시간까지는 아니지만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랜 이동이라면 선수들에게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1승 1패의 결과는 나쁜 것만은 아니다. 또 이번 스위스-러시아 평가전이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홍명보 감독이 어떤 성과를 얻어냈는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얻어낸 2가지와 함께 홍명보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어떤 준비를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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