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27, 텍사스 레인저스)가 8월 이후 시달리던 허리 문제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
일본 는 지난 19일 "텍사스 구단에 따르면 다르빗슈가 18일 홈구장이 있는 텍사스 알링턴에서 허리 신경장애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8월 이후 허리 신경장애로 인해 오른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을 보였다.
올 시즌 13승9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오른 다르빗슈지만 8월 18일 이후 9경기에 등판해서는 1승4패 평균자책점 3.38를 기록, 전반기에 비하면 비교적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퀄리티 스타트는 5차례였다. 팀은 9경기에서 3승6패를 했다.

다르빗슈는 특히 8월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7회 다리가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2사 후 홈플레이트 커버를 들어오다가 넘어질 뻔 했고 이닝을 마친 뒤에는 난간에 의지해 계단을 내려갈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이후에도 7번이나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 포스트시즌에도 등판했다.
당시 다르빗슈는 "식사 영양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9월 하순 그의 병명이 허리 신경장애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르빗슈는 부상을 참다가 시즌이 끝난 뒤 검사를 받았다. 아직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이번 겨울 재활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신경장애로 인한 부상에도 탈삼진(277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지의' 다르빗슈가 부상을 털어내고 메이저리그 3번째 시즌인 내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