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 평가전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A매치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스페인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남아공과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스페인은 지난 7월 브라질과 경기서 0-3으로 패배 이후 이어오던 A매치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중단하게 됐다.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진 것 외에는 주전들이 그대로 선발로 나섰다.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가 골문을 지켰고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비야(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남아공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남아공이 단단히 조여맨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결국 0-0으로 전반을 마친 스페인은 후반 산티 카솔라(아스날)과 알바로 네그레도, 헤수스 나바스(맨체스터 시티) 등을 교체로 투입해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남아공을 몰아붙이고도 골을 터뜨리지 못한 스페인은 후반 11분 버나드 파커(카이저 치프스)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 4개월 가량 계속되던 A매치 무패행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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