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장악한 '97년생'..소년이야 남자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1.20 09: 37

한국과 미국 스크린에서 97년생 두 남자배우의 활약을 눈여겨 볼 만 하다.
12월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엔더스 게임'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택된 단 한 명의 영웅 엔더 역을 맡은 아사 버터필드와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여진구가 한미 양국에서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동갑내기 친구(?)라는 사실이 새삼 눈기릉ㄹ 끄는 것.
이들은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장악한 10대들로 아역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엔더스 게임'을 통해 할리우드 미남 배우 대열에 합류한 아사 버터필드는 단 번에 여심을 훔치며 개봉과 동시에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개빈 후드 감독은 "아사를 처음 찾았을 때 마치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그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친절하면서도 동정심도 있고 똑똑했는데, 영화 속 엔더에 딱 들어맞는 성격이었다"라고 칭찬했다. 2012년 영 할리우드 어워즈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휴고' 등의 작품으로 이미 국내에서도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가 17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누나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중저음과 목소리가 매력적이고 소년와 청년의 경계에서 팬층이 넓다.
함께 한 선배 연기자들 역시 만장일치로 감탄을 아끼지 않은 여진구는 이 작품을 통해 방송을 넘어 영화계에서도 성공적인 도움닫기를 한 모습이다. 또 올해 가장 돋보이는 영화계 신인이었다는 평이 지배적으로 연말 영화 시상식 남우신인상은 여진구가 휩쓸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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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엔터테인먼트(왼쪽), '화이' 스틸(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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