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울전서 '전무' ACL 5회 연속 진출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20 10: 47

전북 현대가 FC 서울과 일전에서 K리그에 전무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진 상태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전북이 달성해야 할 목표도 아직 이루지 못한 상태다. 바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다.
전북은 17승 8무 9패(승점 59)로 K리그 클래식 3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포항 스틸러스가 FA컵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리그 4위까지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전북은 4위 안에만 들면 되는 상황이다.

현재 전북은 5위 수원 삼성(승점 50)과 승점 차가 9점이다. 수원의 남은 경기가 3경기인 만큼 전북으로서는 서울전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일각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대수롭지 않게 바라볼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전북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4회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섰다. 이는 K리그에서 유일한 기록이었다. 당연히 5회 연속 출전은 아직까지 전무한 기록이다. 통산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8회로 늘어나게 된다. 8회 출전은 K리그 팀 중 최다 출전이다.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꾸준함의 상징이다. 리그 3위 이내의 성적과 FA컵 우승을 해야지만 가능한 일이다. 그만큼 팀이 명문의 길에 접어들었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의 상대인 서울은 녹록한 팀이 아니다.
서울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아시아의 강호다. 이번 시즌에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 탓에 4위에 머물러 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이 끝난 지금은 다르다. 올해 양 팀의 대결에서는 전북이 1승 1무로 앞서지만, 지난해 대결에서는 서울이 2승 2무로 우위를 점했다. 서울로서는 자신들의 홈경기서 전북의 5회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달성을 내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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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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