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시애틀에게 필요한 건 추신수 영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1.20 11: 02

전직 단장 출신 전문가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추신수(31) 영입을 추천했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 짐 보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전문가 코너에서 추신수의 시애틀행을 제안하며 5년 총액 8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든은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을 지낸 전문가로 이 같은 예상을 내놓았다. 
그는 시애틀에게 추신수가 필요한 이유로 '시애틀은 외야진이 공격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 시애틀에서 커리를 시작한 추신수에도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시애틀은 외야진이 두텁지 못한 만큼 추신수가 꼭 필요하고, 추신수에게도 익숙한 곳이기에 이상적인 영입이라는 전망. 

이어 보든은 '추신수는 최고의 출루율을 자랑하는 선수 중 하나로 20홈런의 파워와 20도루의 스피드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그는 매우 꾸준한 선수로 타석에서 참을성은 시애틀의 어린 타자들에게도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선수들의 교본이 될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시애틀은 올해 팀 출루율이 3할6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팀 중 26위에 그쳤다. 규정타석을 채우며 팀 내 최고 출루율을 기록한 타자가 카일 시거의 3할3푼8리. 추신수의 올해 출루율 4할2푼3리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전반적으로 선구안이 부족한 시애틀 타선 체질을 추신수가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시애틀은 여러모로 추신수와 연결되는 팀이다. 그에게는 메이저리그 첫 팀으로 그에게는 익숙한 곳이다. 추신수의 주포지션인 우익수 자리가 비어있는 시애틀은 올해 팀 연봉도 7349만9643달러로 대형 선수 영입에도 큰 부담이 없다. 시애틀에서 추신수를 분명하게 원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보든은 지난 19일 자신의 칼럼에서 LA 다저스에 필요한 '오프시즌 움직임'으로 안드레 이디어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시애틀의 일본인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 영입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다저스는 이디어에 로스 스트리플링, 맷 매길을 추가로 한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진을 보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보든은 '시애틀은 공격력 보강이 필요하며 3할6푼의 이상의 출루율과 연평균 2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이디어를 데려가야 한다'며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과 함께 할 특급 선발투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떨어지지만 다저스의 선발, 시애틀의 외야수 보강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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