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손, "정성룡, 발로 처리했어야...생각할 시간 필요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20 13: 31

"분명한 실수다. 발로 처리를 했어야 했다. 공을 흘려서는 안됐다."
정성룡(28, 수원 삼성)이 아쉬운 실수를 했다. 정성룡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2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6분 나온 김신욱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순간은 전반 12분 러시아의 동점골 상황이다. 로만 시로코프는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정성룡이 크로스를 처리하려 했지만, 손을 맞고 다리 뒤로 빠지면서 문전에 있던 표도르 스몰로프가 골로 연결했다.

이에 대해 '스포르트-익스프레스'는 "한국의 골키퍼(정성룡)가 잘못된 위치 선정을 하는 실수를 범했다. 1m 근처에 있던 스몰로프는 쉽게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며 정성룡의 실수를 지적했다. 정성룡도 "크로스를 쳐내거나 잡기가 쉽지 않았다. 공도 길게 나가지 않았다. 가까운 곳에서 크로스가 왔고 내가 부족했다. 첫 실점으로 많이 배웠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그렇다면 전문가가 본 첫 실점 장면은 어땠을까?
100경기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골키퍼만이 가입할 수 있는 구 소련 프로축구의 야신 클럽에 가입할 자격을 얻었던 신의손(발레리 사리체프) 부산 아이파크 골키퍼 코치도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한 실수다. 발로 처리를 했어야 했다. 공을 흘려서는 안됐다. 러시아 골키퍼는 똑같은 상황을 발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골키퍼는 전반 5분 이청용의 왼쪽 측면 침투에 이은 낮은 크로스를 발로 처리해 문전으로 연결되지 않게 했다.
하지만 정성룡을 향한 축구팬들의 무조건적인 비난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신의손 코치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정성룡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럴 때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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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UAE)=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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