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아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잘 버리는 것도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다. 특히 음식물의 경우는 ‘잘 버리는’ 시기를 놓쳐 자칫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생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상한 식품 버리기’라는 글이 화제가 되는 이유도 ‘잘 버리기’와 관련이 있다. 냉장고는 적절한 조건에서는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해 주지만 온도가 맞지 않다든지 시간이 너무 지났다든지 하면 가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상한 식품 버리기’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살펴 보면, 우선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해동을 했을 때 하얗게 변한 부위는 상한 것이라고 한다. 닭고기는 물에 씻어 보관한 것에 얼음 결정이 생겼으면 3~4개월이 지나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색이 검게 변했거나 냄새가 나면 미련 없이 버려야 한다.
해물은 색이 그대로라도 특유의 비린내가 나면 상한 것이고 야채는 겉으로 보아 멀쩡하면 먹어도 문제 없다.
냉동 돈가스는 얼음 결정이 있는 것은 좋은 상태가 아니므로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고 빵은 냉장고 냄새가 배어 있고 촉촉함이 없다면 버려야 한다.
또한 감자나 바나나는 냉장 보관 자체가 좋지 못하고 통조림은 뚜껑을 따지 않은 것은 냉장고 보관이 무의미하다. 마요네즈는 오히려 9℃ 이하에서 분리되고 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아주 무더운 날이 아니면 상온 보관이 맞다.
냉장 보관한 고추 냉이는 뚜껑을 열었을 때 물기가 먼저 나오면 버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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