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남자들의 성지',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을 침묵시킨 하대성(28, 서울)의 감각적인 칩슛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최고의 골로 뽑혔다.
AF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올 시즌 ACL 최고의 골 베스트 10을 선정, 발표했다. ACL 최고의 골 베스트 10은 약 5분 가량의 동영상으로 제작됐는데, 그 중 1위에 선정된 골이 바로 에스테그랄(이란) 원정에서 터진 하대성의 골이다.
하대성은 지난 10월 3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4강 2차전 에스테그랄과 경기서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대성은 코너킥 상황에서 아크 정면으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받아 수비수 한 명을 그대로 벗겨내며 왼발 칩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로 하대성은 고지대와 기후, 그리고 10만 명의 응원으로 인해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을 단숨에 침묵시켰다. 뿐만 아니라 AFC 선정 ACL 최고의 골로 선정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한편 9월 18일 열린 ACL 8강 1차전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서 1-0 승리를 이끌어낸 데얀의 결승골도 ACL 선정 최고의 골 8위에 올랐다. 6골을 기록하며 ACL 득점 3위에 오른 스트라이커 데얀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골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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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공식 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