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쿠, 박지성 필요성 언급 “아인트호벤, 경험이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0 15: 28

필립 코쿠(43) 아인트호벤 감독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박지성(32, 아인트호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코쿠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지역지 아인트호벤 다그블라드와의 인터뷰에서 팀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지키던 아인트호벤은 현재 13경기서 5승 4무 4패, 승점 19점으로 8위로 추락했다.
코쿠는 “선수들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초반 10~20분에 골을 넣고도 후반에 잘못해서 무너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너무 서두르고 있다”면서 어린 선수들의 경험부족을 지적했다.

팀의 구심점인 박지성은 지난 9월 28일 AZ알크마르전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왼쪽 발목을 밟혀 부상을 당한 뒤 두 달 가까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코쿠 감독도 박지성의 회복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만큼 박지성이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쿠는 “우리 선수들이 이기적인 것은 아니다. 단지 그런 상황을 겪어본 경험이 없을 뿐”이라며 박지성의 공백을 인정했다.
‘아인트호벤 다그블라드’는 “코쿠 감독이 언급한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박지성이다. 부상으로 선수명단에서 제외됐던 그는 최근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지성이 실전에 투입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박지성은 오는 24일 헤렌벤전에서도 결장할 확률이 높다. 앞으로 그의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된다면 29일 유로파리그 루도고레츠전이나 12월 1일 페예노르트전이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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