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핸드볼협회(회장 최태원)은 20일 태릉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남녀핸드볼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심리상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중앙대학교 신경정신과 교수이자, 스포츠심리상담 전문가인 한덕현 교수가 진행을 했다. 한 교수는 10년전부터 축구, 야구 등의 구기종목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시작했고, 높은 정신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빙상, 골프 종목의 심리 상담가로 명성이 높다.
이번에 핸드볼협회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심리상담은 다음 주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여자대표팀을 위한 것이다. 또 내년 1월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동계훈련이 한창인 남자대표팀의 심리적인 압박과 불안감을 극복하고 강한 정신력을 만들어 팀 전체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지난 5월 노르웨이협회와의 MOU 체결 일환으로 진행된 한국-노르웨이 여자대표팀간 합동훈련에서 노르웨이 대표팀의 '멘탈 트레이닝(Mental Training)'에 대해 아주 인상 깊었다"며 "핸드볼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랜 전부터 체력, 전술훈련과 함께 진행되어왔던 훈련방식의 하나로, 앞으로 남녀대표 선수들이 개인별로 수시로 상담하고 힐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대표팀 임영철 감독은 "핸드볼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주 힘든 종목이다. 현재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여자핸드볼은 이 같은 상담을 통해 어린 여자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반겼다. 남자대표팀 김태훈 감독 역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대한핸드볼협회에 감사한다. 이 같은 상담은 현재 정체되어 있는 남자핸드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심리상담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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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