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3단계 수준의 태양 흑점 폭발이 19일 저녁 발생했다. 3단계급 경보 상황은 올 들어 14번째, 이번 달 들어서면 8번째다.
그렇다고 올해가 유달리 많은 것은 아니다. 태양 흑점 폭발 활동이 매우 왕성했던 2003년에는 3단계 급이 42회, 4~5단계 급이 14회나 발생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서석진)은 20일 "11월 19일 오후 7시 25분에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태양 흑점 폭발은 가장 낮은 1단계에서 부터 가장 높은 5단계까지로 분류 된다.

이번 폭발은 태양 우측 가장자리에 위치한 흑점 1893이었으며, 발생시간이 우리나라 야간 시간이기 때문에 한반도 상공 전리층 및 국내 단파통신 등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다만, 후속영향으로 위성(미국 GOES위성)에서 관측되는 태양입자 유입량이 현재 평소보다 20배 가까이 증가된 것으로 분석 됐다. 태양입자 유입량이 약 100배 가량 증가하면 태양입자 유입 1단계 경보상황이 발령되지만, 유입량이 적은 경우라도 극항로 운항 항공기나 위성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관계기관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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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O 위성(미국 NASA의 정지궤도 위성)이 촬영한 태양흑점 폭발 순간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