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회복 중인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이 사진 한 장을 통해 근황을 알려왔다.
구자철과 볼프스부르크에서 함께 뛰고 있는 디에구(28)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구자철과 함께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디에구는 “KOO와 함께 수영장에서 훈련 중”이라는 짤막한 설명을 덧붙였다.
구자철은 지난 달 15일 말리와의 친선경기에서 상대와 볼을 다투는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후반 8분 김보경과 교체됐다. 정밀검사결과 구자철은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최소 6주간 결장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스위스-러시아전을 앞두고 발표된 국가대표 선수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홍명보 감독은 구자철이 지켰던 중앙공격수 자리에 김보경과 이근호를 교대로 투입하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결장하고 있는 김보경이 대표팀에서도 부진했던 반면 이근호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제 구자철까지 복귀한다면 대표팀의 미드필드 주전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구자철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재활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예정된 복귀시기인 12월 초순부터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는 구자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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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