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열한시'의 배우 최다니엘이 타임머신이 있다면 가고 싶은 과거로 '성경 시대'를 꼽았다.
최다니엘은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열한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서처럼 실제 타임머신이 만들어진다면 어느 시대로 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최다니엘은 "내가 몰랐던 과거로 가고 싶다"라며 "궁금한 곳은 성경 속 인물들 있던 때다. 사도 바울시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번 작품에서 안경을 벗고 출연하는 그는 "영화에서 내내 안경을 벗고 나온다"라며 "개봉 후 성형설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작품에 임한 소감에 대해서는 "저 만의 방식에서는 좀 다른 작업이었다. 그 전에는 내가 모든 걸 알고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분석도 한 상태에서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짧았다"라면서 "감독님이랑 '시라노 연애 조작단'을 같이 했기에 감독님을 믿고, 또 배우분들을 믿고 의지하고 했다. 호흡을 맞췄다기 보다는 던졌다"라고 밝혔다.
최다니엘은 영화 속에서 이성적이고 냉철한 연구원이지만 애인 영은(김옥빈 분) 앞에서는 달달한 로맨티스트로 변모하는 남자 지완으로 분했다.
한편 '열한시'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타임스릴러. 연기파 정재영과 김옥빈, 최다니엘 등이 출연한다.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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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