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월드 챌린지 - 우리가 간다'가 폐지를 논의 중이다.
'우리가 간다'의 담당 CP는 20일 오후 OSEN과 통화에서 "현재 폐지를 논의 중인 것은 맞다.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으로, 아직 확정된 바가 없고 이와 관련해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리가 간다'는 예정됐던 촬영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존폐 기로에 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앞서 지난 19일 제작진은 당일로 예정돼 있던 촬영을 갑작스럽게 취소한데 이어 이달 출국 예정이던 스위스 편 촬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출연진 및 제작진 측 관계자들 사이에서 폐지 논의에 대한 소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논의는 ‘우리가 간다’ 측이 최근 이지훈의 하차에 맞춰, 이훈 등을 새 멤버로 발표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는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대회에 참여한다는 취지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출연진을 구축하겠다는 의도. 하지만 '우리가 간다'는 제대로 새 패널을 활용하기도 전에 존폐의 기로에 서는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일단 폐지 논의의 가장 큰 사유는 부진했던 시청률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간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해 왔다. 첫 방송에서 3.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집계)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한 자릿수 시청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월 7일 첫 방송된 ‘우리가 간다’는 현재 미국 편까지 촬영을 마쳤으며 더 이상 추가 촬영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까지의 방송분만이 확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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