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윤성효(51) 감독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윤성효 감독이 부산과 2015년까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의 한 관계자는 20일 "윤성효 감독이 2015년까지 팀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 12월 수원 삼성에서 물러난 후 부산으로 부임한 바 있다.
당초 윤성효 감독과 부산의 계약은 2014년까지였다. 하지만 첫 해의 성과를 보고 두 번째 해의 지휘봉을 맡길 것인지 결정하는 사실상 1+1 옵션 계약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2015년까지 계약기간이 보장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부산이 윤성효 감독과 계약을 연장한 첫 번째 이유는 만족할만한 성과다. 윤성효 감독은 올해 부산을 이끌고 두텁지 않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스플릿 시스템에서 상위 그룹에 남았고, FA컵에서도 4강까지 진출했다.
두 번째 이유는 부산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들을 기용해 성과를 낸 것이다. 특히 박준강과 정석화 등은 어느덧 팀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부산으로서는 선수들의 성장과 더불어 구단의 목표도 높일 수 있게 됐다.
부산 관계자는 "윤성효 감독의 선수단 운영과 성과를 구단주께서 후하게 평가하셨다"며 "윤성효 감독이 목표로 정했던 성과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뚝심있게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는 등 다양한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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