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화이트 실드의 조직력과 후반 경기력이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의 차이를 확연히 보여줬다. 나진 화이트 실드가 20일 서울 용산 e스타디움에서 열린 '판도라TV LoL챔피언스 윈터 2013-2014'(이하 '롤챔스') 2주차 16강 C조에서만난 아마추어 팀 다크(Team Dark)를 2-0으로 완파했다.
1경기 선취점은 다크에서 가져가며, 초반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그러나 중반에는 나진이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백영진의 카직스와 정노철 이즈리얼이 잘 성장했음과 동시에, 프로팀 답게 능숙한 치고 빠지는 기술을 보여주며 전투에서 꾸준히 유리한 상황을 이끌었다. 후반 타워싸움에서도 카직스와 이재민의 이즈리얼이 상대편 김지환 람머스에 밀리지 않으면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결국 나진의 조직력이 승리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2경기에도 1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팀다크는 초반에 강한 챔피언들을 십분 활용하면서 경기 전체를 주도했다. 김지환의 람머스와 이상현의 알리스타가 상단 리븐을 잘 도와주면서, 리븐의 첫 킬이자 더블킬을 합작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달랐다. 나진은 침착히 금화 차이를 줄여갔고 잘 성장한 하단 케이틀린이 정글러 누누와의 조합으로, 상대편의 서포터 알리스타와 중단 그라가스, 상단 리븐 조합을 흩트리면서 한타를 성공했다. 결국 잘 성장한 나진의 중단 카사딘과 케이틀린, 또 케이틀린과 누누의 조화가 후반 역전을 이끌었다.
1세트 MVP는 9킬 7 어시스트 기록한 '카직스' 백영진이, 2경기 MVP는 이재민의 캐이틀린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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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