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술·세근 빠진 KGC, 리처드슨 돌아온 KT 잡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0 20: 52

차포를 모두 뗀 KGC가 KT를 잡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부산 KT를 71-65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9위 KGC는 시즌 5승(11패)을 신고했다. 4위 KT(9승 7패)는 1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KGC는 핵심전력 오세근(어깨, 발목)과 김태술(무릎)이 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빅3’중 양희종 홀로 팀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었다. 초반부터 숀 에반스의 제공권 장악이 빛을 발했다. 7점, 9리바운드를 쏟아낸 에반스의 활약으로 KGC는 1쿼터를 13-11로 앞섰다.

KT는 1쿼터 후반 아내 출산문제로 결장했던 앤서니 리처드슨이 3경기 만에 투입됐다. 리처드슨은 덩크슛과 3점슛을 폭발시키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조성민이 전반전 4점으로 침묵했다. KT는 28-32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KGC는 4쿼터 초반 이원대의 3점슛 두 방이 터지며 62-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KGC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마퀸 챈들러의 골밑슛과 정휘량의 자유투가 터져 8점 차를 유지했다.
KT는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송영진의 3점슛과 이재도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종료 1분 42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63-66까지 추격해왔다.
KGC는 이원대가 착지 시 리처드슨의 발을 밟고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악재를 맞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최현민의 턴오버까지 나왔다. 이 때 박상률은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승부를 KGC쪽으로 끌어왔다. 최현민은 종료 40초전 실수를 만회하는 결정적인 골밑슛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jasonseo34@osen.co.kr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