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3경기서 반전을 해야한다."
전북 현대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3라운드 FC서울과 원정경기서 1-4 대패를 당했다. 전북은 비록 이날 경기 패배로 3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사실상 ACL 진출은 확정지은 상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강희 감독은 "울산전 이후로 3연패다. 감독은 훈련을 시키고 경기도 준비를 잘해야하지만 분위기도 잘 만들어어야한다. 선수들도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고 해야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울산전 이후로 깨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해야하는데 마지막에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전북팬들에게 죄송하다. 리그를 운영하다보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지금 여러가지로 팀이 어려움에 처한 것 같다"며 "남은 3경기서 반전을 해야한다. 홈 2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추스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4골이나 헌납한 전북으로서는 수비진의 부재가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최 감독은 "지금 부상자도 많고 선수들 자체가 분위기가 많이 깨져있다.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는데 경기에 계속 나타난다. 원정 세 경기를 계속 지고 있지만 홈 두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빨리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관건"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추슬렀다.
한편 이날 후반 교체출전한 이동국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선수에 따라 다른데 풀타임을 몇 경기 이상 소화해야 경기감각이나 득점감각이 돌아온다고 본다. (이동국은)계속 반게임 이하로 소화하다보니까 항상 부상 위험이 있다"며 "본인이 어느 정도 부상 트라우마 벗어났기 때문에 남은 경기는 정상적으로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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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